무주소방서는 26일 겨울철 난방 기구 사용 증가에 따라 전기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난방 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특히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난로 등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

 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 ~ 2023년) 도내에서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576건(5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551건(20%)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통해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겨울철 화재의 주요 원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 기구를 주로 밤에 사용하고 취침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이를 빠르게 감지하지 못해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겨울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7명으로, 이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4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 수칙으로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 금지 ▲합선 예방을 위한 전선 피복 손상 여부 확인 ▲안전 인증(KC마크) 및 누전기 확인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전원 차단 및 플러그 제거 등을 안내하고 있다.

 김장수 서장은 “겨울철에는 난방 기구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 따듯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