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소장 안영삼)는 25일 오전 교도소 내 회의실에서 교정행정자문위원회(위원장 김태명 전북대 법무대학원 교수) 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교정행정자문위원회의를 개최하였다.

위원들은 안영삼 소장으로부터 교정행정 전반을 보고받고 최근 과밀수용에 따른 수용질서 확립의 어려움과 직원들의 애로사항이 많은 점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번 위원회 주요 의제는 'MZ세대와의 소통을 통한 업무 효율성 강화방안'에 대해 위원 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MZ세대는 80년대 이후 2000년대생까지의 밀레니얼 세대와 디지털 세대를 일컫는 말로, 최근 공무원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많은 인원이 퇴직을 하는 등 사회문제화되고 있어 이들에게 많은 공감과 배려 등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들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생활이 우선이고 직장생활은 차선이라는 생각을 대부분 갖고 있으며, 자기주장이 강하고 나눔과 배려에 다소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조직보다는 가족과 자신만 생각하는 개인 이기주의 성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MZ와의 소통을 통한 업무에 효율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점심시간에 간단히 햄버거 하나를 놓고 먹으면서 편하고 부담 없이 하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햄버거를 감싼 종이가 갈색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명명됨) 을 통한 상하 간  격의 없는 토론 문화 시행, MZ 세대에 책임과 권한 그리고 의무를 부여한 일처리 요구, MZ세대에 대한 공감과 배려를 통해 기성세대 간의 차이를 인정한 조직문화 형성, 창의적인 MZ세대의 의견 수용, 형식적인 소통의 날이 아닌 실제적이고 내실 있는 소통의 날 시행, 지시와 명령, 강제보다는 매뉴얼 화된 업무처리, 디지털에 익숙한 MZ 세대의 문화를 활용한 카톡 활성화, MZ 세대에게 법과 제도에 위반되지 않은 상태의 공평한 휴가기간 등 조정 권한 부여 등 다양한 안건이 토론되고 논의되었다.

한편, 전주교도소 교정행정자문위원회는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 개최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교도소 이전 지역주민 대상 교정행정 실천방안”을 논의하였다.

이에 따라 교정동우회 전주지부 회원과 교정시설 인근 주민 10명이 함께 새만금 개발지역의 발전 사항을 함께 참관하여 서로 흉금을 터놓는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그리고, 교정시설 인근 쓰레기 등 주변 환경 정화 활동 전개, 인근 주민에게 교도작업 제품 지원 등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한, 교정시설 신축 이주지 시설 건축 시 마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 신축 등을 건의하기도 하였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