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4동 분동 유력...타당성 중간용역 보고회

전주시가 혁신도시를 가칭‘혁신동’으로 신설하고 인구 1만명 미만의 소규모 동을 통·폐합하는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와 한국자치행정학회는 23일 시청 강당에서 혁신도시 및 불합리한 동간 행정구역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전주시 행정구역 타당성 조사 용역’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완산구 효자4동과 덕진구 동산동에 걸쳐 있는 혁신도시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혁신동’신설과 효천지구 개발 등 인구 증가에 따른 효자4동 분동, 소규모 동의 통?폐합 등 행정구역 조정방안이 제시됐다.
이중 혁신도시 행정구역 조정은 효자4동과 동산동에 걸쳐 있는 혁신도시를‘혁신동’으로 신설, 덕진구로 편입하자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고 지방행정연수원, 대한지적공사 등 10여개의 공공기관과 인구 3만여명이 입주하게 돼 자족도시로서 가능하다.
특히 덕진구 인구가 전체 29만여명인 점에서 혁신동이 덕진구로 편입될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인구수 30만을 넘게 돼, 2명의 국회의원이 배출될 수 있다는 점도 논의됐다.
하지만 이같은 안은 그동안 완산구지역 일부 시의원들이‘덕진구로 편입되는 면적만큼 상대지역의 맞교환’과‘아파트 단지를 기준으로 한 동경계 구분은 주민불편’을 들어 반대해 와 앞으로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한 이번 중간보고회는 현재 인구 6만명이 넘고 있는 효자4동을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효자5동으로 분동하자는 안도 제시됐다.
이날 또 현재 인구 1만 미만인 동인 완산구 관내 완산동(6,249명), 풍남동(6,489명), 동서학동(8,090명), 덕진구 금암1동(7,866명) 등 4개 동에 대한 통·폐합도 거론됐다.
중간보고회에서 이 4개 동의 통합 고려 대상으로 완산동+중화산1동, 동서학동+서서학동, 풍남동+중앙동, 금암1동+금암2동으로 하고 차후 통합대상, 방법, 명침 등은 논의해 나가자는 안을 제시했다.
전주시 관계자는“이번 행정구역 조정 타당성 조사용역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최적의 합리적인 행정구역 조정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행정구역조정 타당성 조사용역은 지난 2월 21일 용역이 발주돼 오는 5월말 완료 예정으로 동의 연혁과 유래, 행정동 조정 내역, 지리적 조건, 조정방안 당위성 등이 반영된다./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