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진형석)는 12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국 및 감사관의 주요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이틀째 일정에 돌입했다.

박정희 의원(군산3)은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예산의 효과적 사용을 위해서는 어떤 방향의 적정규모 학교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지 숙고해 보라”라며 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해 교육청의 변화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강동화 의원(전주8)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 공사들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모두 학생들에게 돌아가므로 철저한 관리 감독을 당부했다.

이어 강 의원은 올해 3월 개원한 전주문정유치원이 계획 당시 교육청의 예측 원아 수와 개원 후 원아 수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예로 들면서 “학교 신설 사업 추진 시 저출산 문제, 학령인구 감소 문제 등을 고려하여 중·장기적 예측을 더 면밀히 해야 한다”라며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전용태 부위원장(진안)은 무주·진안·장수 지역의 시설공사 사업의 집행률이 저조한 원인이 무엇인지 따져 묻고, 교육청의 행정사무감사 수감 자료 및 답변 내용의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윤수봉 의원(완주1)은 교육청의 감사 행정은 잘못된 업무 처리나 예산 사용 등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감사관이 교육 현장의 사고나 오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주기적인 사전 예방 활동 등 적극 행정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윤 의원은 신설이 발표된 삼봉중학교를 포함한 인근 삼례 지역이 공단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많은 교통량으로 학생 교통사고 발생에 취약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차질 없는 통학 지원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정훈 의원(무주)은 교육청의 수의계약 현황을 들여다봤다. “교육청이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2천만 원 이상 수의계약 리스트의 홈페이지 공개가 미흡하다”라고 지적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업무 추진을 위해 자료 공개 등을 충실히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교육청이 중소기업제품, 중증장애인 생산제품, 사회적 기업제품 등 의무 구매비율은 충족하는 반면, 창업기업제품 구매율은 충족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질의하고, “교육청의 필요 물품에 대한 정보를 안내할 수 있는 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들이 수요에 맞추어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율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