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4-15 오후 7:33:00 | 최종수정 2014-04-15 19:33
진안군은 5년 전 식재한 메타세쿼이어를 베어내고 크기가 조금 다른 메타세쿼이어를 다시 식재하는 등 아까운 혈세만 낭비하고 있어 군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진안군 문화관광과는 지난 2008년 명품 파크웨이 조성으로 도시 생태계의 연결성 강화 및 아름다운 도로변 경관확보를 위해 부귀면 세동리~모래재 터널 5km 구간에 3억2,780여만원을 들여 메타세쿼이어(지름 18cm) 340여주를 심었다. 그리고 올해는 사업부서가 바뀌어 산림자원과에서 2억3,46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메타세쿼이어 270여주를 식재하면서 지난 2008년에 식재했던 메타세쿼이어 수백여 주를 베어내고 다시 메타세쿼이어(지름 15cm)를 270여주를 심고 있다. 15일 중장비로 베어낸 뿌리를 캐내는 작업 현장에서 확인 결과, 5년 전 나무를 옮겨심기 위해 뿌리를 묶은 고무줄과 철근이 제거되지 않은 채 식재돼 있어 당시 관리 감독자의 무책임이 드러났다. 산림자원과 관계자는 “5년 전에 식재된 메타세쿼이어의 크기가 제각각이고 뿌리 활착이 안돼, 5년이 지난 현재 서서히 말라죽어가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베어내고 같은 종으로 다시 심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일부 공무원들의 무책임으로 인해 아까운 군민의 혈세 수억원이 낭비돼는 사례가 발생해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은 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흥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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