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전주 공연계를 이끌어 갈 공연예술단체들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2024 전주 공연예술페스타’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페스타는 전주문화재단 공연예술지원 사업의 선정작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창작 초연 부문에 선정된 1개 단체와 우수 레퍼토리 부문에 선정된 4개 단체의 공연이 팔복예술공장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올해 페스타에서는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하면서도 개성 뚜렷한 작품들이 관객을 찾아간다.

먼저, 창작 초연 선정작 ‘임은주 현대무용단 Dance Project of Lim’의 <자라나라>는 예술가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창작자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질문에서 출발한 창작무용 작품이다. 엄마와 아이, 몸의 감각을 노래와 놀이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11월 3일 오후 4시, 팔복예술공장의 이팝나무홀을 중심으로 팔복예술공장의 야외 공간들을 활용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우수레퍼토리 부문 선정작 <소용돌이>가 팔복예술공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제40회 전북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은 ‘극단 마진가’의 <소용돌이>는 한층 보완된 내용으로 무대를 채운다.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소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현대인에게 질문 던지기를 통하여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공연은 11월 10일 오후 4시,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열린다.   

다음으로‘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샘’이 선보이는 <새로운 우주의 가로보행>은 1930년대 경성,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할 뻔한 주인공이 미래로 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이 공연은 11월 20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벽문화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단체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오케스트라 PAN’은 <최명훈의 밤>을 선보인다. 공연을 통해 ‘현대음악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다양한 연주기법과 큰 변화 없이도 곡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최명훈 작곡가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곡들로 구성해 관객에게 다가간다. 11월 28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벽문화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끝으로 페스타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서로 아트컴퍼니’의 <KNOCK>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소통의 부재로 인한 현대인의 불편함과 함께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각자의 방식을 통해 서로를 감싸고 이해하게 되는 소통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를 무용으로 선보인다. 

'2024 전주 공연예술페스타'는 선정작 공연 외에도 관람 후기 이벤트 등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관람 후, 각 공연에 대한 소감과 후기를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2024 전주 공연예술페스타'를 통해 5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 준비한 공연예술단체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다”며 “이번 페스타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으로 관객과 교감하고, 전주 공연예술계에 활력의 바람이 불어드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전 좌석 2만 원이며, 공연에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http://www.jjcf.or.kr)을 참고하거나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063-211-9277)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