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최초로 수형자들이 만든 교정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전주 바울교회 내 바울센터에서 열렸다.

법무부 광주지방교정청(청장 하영훈)에서는 25일 오전 10시 전주 바울센터 2층 실내체육관에서 전주지방검찰청 박영진 검사장 등 전주지역 법무 유관 기관장과 광주지방교정청 관내 9개 교정기관장,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위원 연합회 안운봉 회장, 허부경 고문, 승천 고문,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 양현섭 회장, 교정위원 등 교정 관련 인사, 대한민국재향교정동우회 전주지회 김재영 회장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교정작품전시회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 교정작품전시회는 28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며, 관람비용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더 눈길을 끈다.

교정작품 전시회는 1962년 덕수궁에서 제1회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 제53회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1962년 이전 일제 치하 형무소 시대에도 수용자의 작업능력 향상과 기능개발을 위하여 계속 유지된 전통 있는 오래된 전시회다.

이번에 바울센터에서 전시하는 교정작품전시회는 수형자들이 새 삶을 향한 의지로 틈틈이 땀 흘려 기량을 발휘해 제작한 교도작업 작품과 문예 작품을 비롯하여 교정 공무원, 교정위원의 문예 작품 등 1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필요한 사람은 구입할 수도 있다.

가격도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여 일찍 방문하여 구입해야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늦게 방문하여 구입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선택의 폭이 좁아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전주교도소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는 관람자들에게 교정 관련 기념품 증정하고 있다고 하고 있으나 한정되어 있는 기념품이기에 일찍 오는 관람객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밝혔다. 

부대행사로 교도관 제복과 수용자복을 입어보는 ‘보라미 패션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교정의 색다른 모습을 느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영훈 광주지방교정청장은 “전주 바울센터에서 전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제53회 교정작품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시민들에게 교정행정에 대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좋은 이미지를 홍보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가 교정시설과 수용자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수용자들에게 희망과 새 삶을 향한 변화의 의지를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