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민들이 직접 집필한 마을작가 수필집이 출간됐다. 

18일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에 따르면 시민들의 창작 역량을 끌어올리고,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창출을 위해 '내 인생의 전주記'를 발간했다. 

이번 수필집은 '2024 전주마을문화자원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재단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15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을작가교실을 운영했다. 

특히 지역 스토리텔링의 전문가인 박태건 교수가 강사로 나서 수업을 진행했으며, 박 교수 역시 마을작가로 참여해 수필 집필에 동참했다. 

교육 과정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수필의 형식과 실질적인 글쓰기 기법을 익히며, 전주의 지역성을 강조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 결실로 완성된 '내 인생의 전주記'에는 박태건 교수를 포함한 11명의 마을작가가 참여, 총 18편의 글과 관련 사진이 수록됐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이번 수필집 발간은 시민들이 창작 주체로 나서 지역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기록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는 전주 문화의 다양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매품으로 제작된 '내 인생의 전주記'는 오는 21~27일까지 공유화음실(동문길 60)에서 열리는 '동문그림가게' 내 '수필가게' 부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