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OW청년PROJECT IV'가 지난 9일 오후 2시 30분에 사단법인더문화 주최로 전주한옥마을 쌍샘광장에서 열렸다.

2024 NOW청년PROJECT IV는 청년예술단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와 지역 사회의 연계 강화를 위해 사단법인더문화가 기획하였고, 점점 더 설 자리가 없어져 희망을 잃어가고 꿈과는 멀어진 다른 일을 찾아야만 하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무대 기회와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시작하여 올해 4회째 이어나가고 있다.

이 공연에서는 최광호, 김은비, 김초은, 유정원 등 중증 장애 청년들로 이루어진 ‘따박밴드’의 참여로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어서 한옥 정원 콘서트 출연 및 인문밴드 레이로도 활동 중인 ‘이상욱 밴드’가 무대를 장식했다. 이상욱 밴드는 기타리스트 이상욱, 대금 이동준, 소리 이정인, 소프라노 김경은, 바이올린 신이나, 콘트라베이스 정효준 등 전북지역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따박밴드’가 신나게 공연의 오프닝을 활짝 열어 공연 소리를 듣고 한옥마을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쌍샘광장에 찾아왔다. ‘나성에 가면, 가을은 참 예쁘다, 이젠 안녕’ 등을 듣고 돗자리를 챙겨와 그늘에 앉아 감상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뒤이어 이상욱 밴드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니 자전거를 타고 오던 커플, 한복을 입은 외국 관광객들과 전동 바이크를 타고 오던 가족분들 등이 쌍샘광장에 머물러 ‘인생의 회전목마, Theme of Princess Mononoke, 진도아리랑’ 등을 들으며 즐겼는데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아쉬운 관객분들의 앵콜 요청이 이어졌고, 앵콜 곡까지 연주되며 버스킹 공연이 마무리됐다.

NOW청년PROJECT IV 출연자들은 “NOW청년PROJECT IV에 참여하여 한옥마을로 관광오신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드린 거 같아 기쁘다.” 고 전했다. 

당초 이번 공연은 지난 6일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어 공연을 위해 연주자들과 음향 대여 업체와의 일정 조율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측의 승인을 다시 받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한옥마을에서 지정해주는 버스킹 장소가 해마다 변경되고, 올해 지정된 장소들은 실제로 공연을 하기에 번잡하고 면적이 매우 협소해 공연을 진행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는 공연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실내 공연장으로 장소 변경을 추진하려고 한다.

사단법인더문화 대표는 “NOW청년프로젝트 사업으로 무대 기회가 부족한 청년 예술가들에게 지속 가능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을 통해 전주 한옥마을에서 즐거운 관광과 전주의 시원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