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합창단들의 아름다운 선율이 많은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제8회 전북특별자치도 아리울 어버이 합창제’가 지난 28일 오후 4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전주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사)전북문화진흥원이 주관해 매년 열리고 있는 ‘아리울 어버이 합창제’는 올해로 8돌을 맞이하게 됐다. 

배우 정의갑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합창제는 부안여성합창단. 정읍Evergreen합창단, 전주시교육지원청합창단, 크로스여성합창단, 전북CBS레이디스 권사 합창단, 전주시민합창단 등 총 6팀이 참여했다.

이들 합창단은 무대 위에 올라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를 선정해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부안여성합창단이 가장 먼저 무대 위에 올라 스타트를 끊었다.

각종 합창대전을 비롯, 매년 정기연주회를 여는 등 다수의 활동으로 기량을 쌓고 있는 부안여성합창단은 이날 ‘희망의 노래 메들리’와 ‘라데츠키 행진곡’을 열창했다.

다음으로 무대 위에 오른 정읍Evergreen합창단은 합창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는 혼성합창단이다.

이들은 지난해에 창단해 1주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읍을 대표하는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 정읍 벚꽃축제 행사 등 모든 공연 및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폭넓은 레파토리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음악을 통해 지역의 선도적인 음악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날 무대 위에 올라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로 알려진 ‘상록수’와 ‘청산에 살리라’를 열창했다.

이어서 무대 위에 오른 전주시교육지원청합창단(전주교육지원청 여성 학부모 합창단)은 ‘나하나 꽃 피어’와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불렀다.

2007년에 창단한 전주교육지원청합창단은 매주 열정적인 연습으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네번째로 무대 위에 올라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과 ‘첫사랑’을 부른 크로스여성합창단은 2016년 11월 창단 후 정기연주회를 두차례나 개최했다.

이들은 35사단 등 군부대 방문연주와 환우를 위한 병원 방문 연주 및 다수 초청연주, 다양한 합창제 참여 및 음악 선교활동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도내 초교파 개신교인들로 구성된 전북CBS레이디스 권사 합창단은 이날 다섯번째로 무대 위에 올라 ‘Dona nobis pacem’과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를 열창했다. 이들은 도내 교회 순회 찬양, 도내 음악제에 다수 참가하는 등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합창제를 화려하게 마무리 지은 전주시민합창단은 전주를 소재로 한 ‘다가산 노을’과 ‘인심좋은 내 고향’을 열창했다.

전주시민합창단은 노래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가정과 이웃 등에 희망과 용기를 주며 밝고 건강하고 정의로운 시민상의 본을 보이기 위해 창단됐다. 이들은 음악극 전주용궁과 반석리 사람들 등에 출연했으며, 베토벤 9번 교향곡(합창)을 연주하기도 했다.

이날 합창제에서는 ‘솔개’ 등으로 유명한 통기타 가수 이태원씨가 축하공연을 펼쳐 행사장 내 즐거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조봉성 전주매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제8회 전북자치도 아리울 어버이 합창제를 열게 됐다. 어버이 합창제는 음악을 아끼고 예술을 사랑하는 합창제로, 합창단 여러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 참여한 모든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