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인형극 춘향뎐 시리즈2 '월매뎐'이 오는 24일 저녁 7시 30분 전주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에 따르면 '춘향전'은 소설이나 영화의 형태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다. 

반면, 춘향전의 원본이자 전통 판소리인 '춘향가'를 아는 사람은 극히 일부다. 

이에 조민지 아트컴퍼니는 판소리의 문학적,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대중들에게 전통판소리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사설 속에 담긴 사람이 사는 모습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소리인형극’을 제작한 것. 

2022년 첫 번째 소리인형극 '춘향뎐'을 통해 춘향이와 이몽룡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양반이지만 누군가를 책임질 수 없었던 어린 몽룡의 모습부터 어사가 되어 사랑하는 이를 구하는 멋있는 사내가 된 몽룡까지 만나 볼 수 있었다. 전통 판소리의 음악과 배우들의 호쾌한 연기와 섬세한 인형 조종술을 통해 재미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24년 두 번째 소리인형극 '월매뎐'은 사설 속 조연인 ‘월매’를 조명했다. 인간미 넘치는 사람, 모성애가 넘치는 엄마로서의 다양한 모습과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담아냈다. 

딸을 품에 안고 잘 키우겠다며 다짐하는 엄마의 모습, 딸의 사랑과 이별을 바라보며 더 기뻐하고 더 속상해하는 모습, 딸을 아프게 한 사내를 미워하는 모습까지 부모의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인형극 특유의 순수하고 깨끗한 감성과 샌드애니메이션을 통해 판소리 가사의 전달력을 높였으며,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를 통해 듣고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 될 전망이다. 

제작자 조민지씨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으로서, 부모로서, 자녀로서 다양한 시선을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좌석은 전석 2만원으로 이상컴퍼니(063-909-0231)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