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주최한 길거리 마당극 ‘함 사세요’ 공연에 실제 혼례 커플이 등장해 현장감을 더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라감영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지역 특색을 살린 전통혼례를 재현한 것으로, 신랑과 신부의 함 파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특히 이날 실제 혼례를 치른 커플이 직접 참여해 특별한 피로연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만장기를 앞세운 취타대, 높이 3m의 대형 신랑·신부 인형과 길이 3m의 초대형 닭 인형 등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도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렬은 웨리단길 미스터리 대저택에서 전라감영, 다시 미스터리 대저택의 동선으로 진행됐다.  

해당 공연에 참여한 커플은 "결혼하는 날과 공연 날이 겹치며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락기 대표는 “전통혼례를 인형극으로 재해석 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리마당극 ‘함 사세요’는 오는 하반기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