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웨딩의 거리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전통혼례가 재현된다. 

전주문화재단(대표 최락기)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길거리 마당극 <함사세요>를 오는 10일과 24일, 그리고 다음달 7일 세차례에 걸쳐 전주 웨딩거리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6일 재단에 따르면 결혼장려 마당놀이 <함사세요>는 현대에서 보기 힘든 전통 혼례문화를 재현한 공연으로, 신랑 집에서 함을 지고 신부 집 마당에서 함을 파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마당놀이는 만장기를 선두로 한 취타대와 높이 3m의 대형 신랑·신부 인형, 길이 3m의 초대형 닭 인형 등 3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로 구성됐다. 퍼레이드는 웨딩거리에서 전라감영까지 이어지며, 저녁 6시30분부터 7시50분까지 약 50분간 진행된다. 

심재균 총감독은 “이번 인형극이 원도심의 새로운 글로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며, 원도심 거리와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최락기 대표는 “인형극은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매체로, 이를 통해 전통혼례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문화 자산을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