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예술극장(대표 이여송)이 준비한 기획 공연 시리즈 ‘국악, 전통에서 일상이 되다’가 7월 5일부터 12월까지 총 8개의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서학예술극장은 2021년 개관 이래로 전통예술 전문 소극장으로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친숙하고 재미있는 국악 공연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 소리꾼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지역 고유의 전통예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서학예술극장이 야심 차게 준비한 기획 공연 시리즈 ‘국악, 전통에서 일상이 되다’는 도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8개(초화, 청연, 구각노리, 아트쿠도, 악바리, 발광, 취선악, 사맛디)의 국악 그룹이 참여하는 전통예술 공연 축제다.

먼저 7월 5~6일에는 국악 실내악단 ‘초화’가 창작한 국악 아동극 ‘청소반장 냥냥이의 하루’가 무대에 오른다. 한옥마을에 살고 있는 고양이 냥냥이가 쓰레기 더미로부터 한옥마을을 지키기 위해 청소반장에 도전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국악으로 재미있게 표현한다.

이어 8월 24일에는 힙(HIP) 한 청년 예술인 그룹 ‘청연’이 ‘힙(HIP) 한 광대들’로 찾아온다. 태평소와 사물놀이, 소고놀이와 사자춤 등 전통적인 흥을 대표하는 요소로 구성됐다.

또 9월 13일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악 그룹 ‘구각노리’가 준비한 국악쇼 ‘잘살아보세’다. 국악 장단에 락, 팝, 재즈, 일렉트로닉을 녹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9월 27일에는 국악과 재즈를 잇는 그룹 ‘아트쿠도’가 ‘국악을 품은 재즈의 소리 너머’를 선보인다. 사철가 등 총 9곡의 전통음악을 재즈로 풀어낸다.

10월 25일~26일 기간에는 전통 민속악 전문 그룹 ‘악(樂)바리’의 ‘전통의 신흥’이 무대에 오른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 음악의 즐거움과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11월 8일에는 택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통문화 공연예술 그룹 ‘발광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창작한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가 진행된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전통 액션 연희의 향연이 기대된다.

11월 30일은 태평소 앙상블 그룹 ‘취선악’이 <태평소 앙상블>로 무대를 꾸민다. 태평소 음악의 대중성과 확장성을 고민해온 태평소 연주자 겸 작곡자 이시준 선생이 이끄는 취선악이 태평소와 함께 대북, 모듬북, 드럼, 장구, 꽹과리를 사용하여 웅장한 음악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12월 20일은 타악 프로젝트 그룹 ‘사맛디’가 준비한 ‘국악 월드뮤직 사맛디 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국악 타악과 함께 세계의 다양한 악기와 장르를 화려하게 넘나드는 공연으로, 서학예술극장 기획 공연 시리즈 ‘국악, 전통에서 일상이 되다’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여송 대표는 “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8개 공연 단체, 61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기획 공연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어 기쁘다”며 “ 국악의 다양한 색깔을 도민과 공유하고, 지역 전통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전 예매는 나루컬쳐 누리집(www.naruculture.com)을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서학예술극장(063-231-8881)으로 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