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의 소공연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소극장(대표 류가연)이 오는 20일‘제로쉴드제로’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연극 장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창작소극장은 전주를 대표하는 소극장으로, 올해로 개관 35년차를 맞았다.

정통 연극뿐만 아니라 대학 연극 축제, 연극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내 공연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창작소극장이 선보이는 첫 번째 기획 공연은 이예본 작가, 류가연 연출의 '제로쉴드제로'이다. 극의 배경은 2053년 기후 위기를 직면한 지구로, 오늘날의 우리가 미래세대를 위해 고민해야만 하는 문제를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연기로 다룬 SF(공상과학) 장르 연극이다.

이예본 작가는 “비정상적인 지구의 흐름이 난무할 때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이뤄낸 모든 현상은 궁극적인 생존 불안의 원인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제로쉴드제로’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극을 통해 지금의 우리가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길, 또 더 많은 존재가 지구에서 평화로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류가연 대표는 “‘제로쉴드제로’의 시간적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30년 후”라며 “과연 그때의 지구와 우리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지 혹은 나빠질지에 대한 고민을 허황되지 않은 정교한 SF 소재에 담아냈다”고 연출 방향을 전했다.

한편 홍석찬, 이종화, 강정호, 김서영, 최나솔, 장현채, 도건형 배우의 열연으로 큰 재미가 더해질 기획공연 ‘제로쉴드제로’는 오는 20~23일, 27~30일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창작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권은 전석 20,000원이며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에서 ‘창작극회’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검색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작소극장(063-282-1810)으로 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