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지난 27일 중국의 3대 미술대학 중 하나인 사천미술대학실험미술학원(원장 리추안)과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천미술학원은 중국 서남지구 유일한 고등미술학원으로 1939년 개교, 뤄중리, 펑정지에, 쟝샤오강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를 배출한 명문 미술 교육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소장품 및 작품 교류▲작가 및 비평가 교류 ▲작품연구에 대한 학예업무 교류▲기타 협약기관의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모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충칭시 대안공간 바이스페이스에서 1980~90년대 전북지역의 추상미술과 민중미술을 소개하는 특별전《더비매치》를 개최하고 있다. 또 전시연계행사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사천미술대학 교수 및 대학원생과 지역작가, 충칭시코트라 관장 및 부관장, 충칭시한인회 회장 및 회원들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애선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의 중요 미술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에 지역작가들과 중국미술가들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지난 9~19일 중국 강소성미술관과 우호교류 1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진행했다. 회화, 조각, 판화 등 소장품 57점으로 기획된 전시는 전북미술이 갖고 있는 실험성과 지역성에 대해 강소성 일대 지역작가 및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