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지정민씨의 ‘겹과 결’이 대상에 뽑혔다.

20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따르면 전주시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통, 현대, 문화상품 등 3개 부문에 걸쳐 모두 15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조현동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한지공예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으로는 △대상 지정민(전주, 53세) △최우수상 전학식(군산, 73세), 조은희(서울, 50세) △우수상 권효선(전주, 26세), 김미경(용인, 55세), 박진아(광주, 53세) 등이다.

대상을 수상한 지정민씨 작품은 시간의 충돌이 겹겹이 쌓인 흔적을 조형화한 ‘겹과 결’ 작품을 출품, 전통을 기반으로 한 줌치기법, 커팅기법, 코일링기법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기법과 현대적 표현 및 조형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유라 운영위원장은 “올해로 30돌을 맞은 전국한지공예대전은 학생들부터 전문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한지공예 작품이 출품됐다"며 "전통 한지와 응용 한지를 이용한 개성 있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조현동 심사위원장은 “이번 전국한지공예대전에는 전통분야 및 개성 있고 새롭게 시도된 현대적 작품이 많이 출품돼 한지공예가 공예문화의 발전 및 확산에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대회를 통해 유구한 한지문화의 역사와 전통이 계속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5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한지산업대전TF팀(063-281-157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