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이소영(40, 서울) 씨가 명창부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연에서 이씨는 판소리 춘향가(春香歌) 중 이도령과 춘향의 이별 대목인 ‘이별가’를 열창했으며, 이씨는 올 춘향국악대전에 처음으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녔던 판소리 춘향가 中 ‘이별가’ 대목을 깊은 애원성이 담긴 소리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서울 출신인 이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10세 나이로 소리에 입문, 국립전통예술고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했으며, 조소녀, 김차경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고,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원을 수여받았고, 13일 오후 1시부터 요천로 메인무대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

한편 이 씨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 대회에서 불렀던 ‘이별가’를 사사해 주신 분이 바로, 남원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차경 명창이라며, 제자인 자신도 첫 출전에 대상을 수상해 너무 벅차고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