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는 오는 15일 소리축제 개막을 앞두고 이를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총력을 펼치고 있다.

7일 소리축제에 따르면 올해는 15~24일 열흘간‘상생과 회복(Coexistence and Resilience)’을 키워드로 해외 11개국, 89개 프로그램에 총 108회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전면 대면 축제인 만큼, 축제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최고의 예술가들과 공연으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또 전주한옥마을의 역사적 명소를 결합한 특별 기획공연을 기획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먼저, 서울과 전주를 잇는 KTX열차를 이용해 개막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소리축제열차'는 사전예약 관람객뿐만 아니라 주한외교사절단과 기자단, 예술가 및 공연관계자 등도 함께 탑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외연 확장에도 힘썼다. 타 기관과의 협업으로 공연을 공동 제작하는 등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색다른 방식으로 소리축제의 입지를 새롭게 다지고자 했다. 특히, 국립극장과 지난 4일 진행한 업무협약은 이러한 일환 중의 하나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작품 제작 추진,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사업 개발, 예술인력 지원 및 인적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훌륭한 인프라를 갖고 있는 국립극장과의 업무협약은 소리축제의 외연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를 초석으로 내년부터는 타 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축제의 리더십을 한층 더 키우고 발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리축제는 올해 국립부산국악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사)강릉단오제위원회, (재)월드뮤직센터, 전주기전대학, 폴란드 IAM, UAE 아부다비문화관광국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