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안에 새만금 SOC 주요사업비가 무더기 삭감된 것과 관련해 전북도의회 소속 의원들이 예산 복구 주장과 500만 전북인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의회 염영선 대변인은 30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도의회는 우려했던 일이 일어난데 대해 크게 분노하며 180만 전북도민 등 500만 전북인과 함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힌다”고 했다.

도의회는 “전북도를 향한 잼버리 파행 책임에 따른 정치공세가 도를 넘더니 급기야 새만금 SOC 예산이 난도질을 당했다”며 “지난 29일 발표된 2024년 정부예산안에 새만금 주요 예산은 당초 부처 반영액 6626억원의 78%나 삭감된 1479억원만 반영됐으며 특히 국제공항, 신항만, 인입철도, 고속도로 등 SOC예산이 대폭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명히 밝힌다.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정부에서 시작된 국책사업으로 역대 정부가 34년 동안 국가적 과제로 추진한 초당적 사업으로 특히 새만금공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으며 국민의힘 지도부도 수차례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염영선 대변인은 “잼버리 파행에 대해 전북도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지만 모든 책임을 전북으로 몰아가며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 삼는 것은 정치적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전라북도의회는 정부와 여당에 새만금 SOC에 대한 정치공세 중단과 예산 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500만 전북인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잼버리진실규명대응단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는 물론 국토교통부 항의 방문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