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절면은 칠월 백중(百中)을 맞이해 8월 30일 진행된 제39회 남원삼동(三童)굿놀이(이하 보존회) 향토축제가 우천임에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기세배, 우물굿, 삼동서기, 지네밟기, 합굿 등이 재연되었으며 주민화합행사와 함께 다채롭게 진행되어 주민들과 향우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기회가 되었으며, 이순택 부시장, 시의회 전평기 의장 및 각 기관 단체장들과 재외 향우들이 참석했다.

삼동굿놀이는 개신마을의 뒷산이 닭의 형상이고 음촌마을 앞의 산이 지네형상을 하여 마치 닭을 공격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지네밟기를 행함으로써 태어나는 동자들이 입신출세해 부귀영화를 얻는다는 설화에 근거한 민속놀이다.

출산, 성장, 입신출세까지의 상황이 묘사되는 것이 특징인 굿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보존회 소인섭 위원장은 “앞으로도 삼동굿놀이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로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