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김구영)은 오는 22일 오후 6시 강당에서 소리꾼 김명자의 마당놀이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MBC, KBS, 국악방송 등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하고, 프랑스 축제 초청 및 전국 순회공연 등 1천여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명품 판소리 마당극이다. 

이에 따르면 서울 한 동네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슈퍼댁이 김치냉장고를 타기 위해 ‘전국 여자 천하장사 씨름대회’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린 판소리 마당극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민요와 트로트 등을 가미해 함께 따라 부르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편 이번 공연이 상대적으로 관람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더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인 만큼 60대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전화예약을 받고 있으며, 전주 시니어 클럽 회원들도 초청하는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람예약은 12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선착순 접수하고, 입장인원은 최대 230명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은 자주 열렸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이 적었던 만큼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고 호흡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