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문화학교는 2023년 완판본 맥(脈) 이어가기 전통 판각 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7월 7일 개강을 시작으로 9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약 두 달간 완판본문화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전통 판각 실습 중심의 초급반과 고서적 출판 과정인 중급반을 개설해 판각, 인쇄, 제책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전통 판각 강좌' 초급반은 전통 판각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조각도 제작, 음각기본, 음각글자, 양각기본, 양각글자 등 10주간 실습 위주의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6~9시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고서적 출판 과정' 중급반은 전통 판각 강좌 초급반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다. 2022년 시민 각수 24명이 판각한 ‘완판본 천자문’ 책판의 교정, 목판 인쇄, 제책 과정으로 수업이 개설된다. 이는 옛 전주의 서점인 ‘서포(書?)’에서의 고서적 출판 과정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안준영 관장은 “올해는 판각에 이어 인쇄, 제책까지 아우르는 고서적 출판 과정을 준비했다"며 "강좌 수강을 통해 옛 전주의 서점인 서포(書?)에서 이뤄졌던 완판본 출판 과정을 체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63-231-2213으로 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