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 소리가 들린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 운영 계획(안)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및 도시지역 과대·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시·군 지역간 경계를 뛰어넘는 공동통학구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중심 미래교육’  일환으로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더불어, 교사 및 친구간 관계를 통한 인격 형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줄곧 강조해 온 서거석 교육감의 의지다. 

이에 따라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해당 시·군 교육장의 동의만 얻으면 광역형 공동통학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의 일방향 전·입학만 허용된다.

여기서 말하는 작은학교는 학생 수 10명 이상 60명 이하고, 큰학교는 학생 수 800명 이상인 초등학교다.

특히,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에는 유·입학생에 대한 등·하교시 교통수단이 제공된다. 

학구 내 통학거리 1km를 초과하는 통학 학생이 13명 이상인 경우에는 통학버스를, 12명 이하이면 통학택시를 지원한다.

한편, 어울림학교 교육과정에 따른 운영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월 중에 교육지원청 및 학교에서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 선정 계획을 안내한 후, 5월에 교육지원청에서 어울림학교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