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이 오는 31일 예정된 가운데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파업으로 인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간 19회 실무교섭과 5회 본교섭을 진행해 왔음에도 노사간 의견 차로 3월 31일 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한 학교 교육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급식·돌봄 등‘교육공무직원 직종별 파업 대응 매뉴얼’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본청을 비롯한 교육지원청·직속기관·각급 학교에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현장의 주요 현안 사항에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급식은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들의 규모를 고려한 식단 조정, 대체 급식(빵·우유 등 제공) 실시, 도시락 지참, 교육과정 변경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하고, 초등돌봄은 통합돌봄 운영, 하교시까지 교실 개방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노사간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금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파업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미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