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전지연)는 제7대 후반기 회장으로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를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된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백옥선 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4년 4월 16일까지다. 

백옥선 신임회장은 현재 전주문화재단 대표와 전지연의 부회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한 인물로서, 중앙대학교 예술경영학 석사와 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 박사를 취득했다. 

예원예술대학교 객원교수, 전북대학교, 백제예술대학, 전주대학교 등에서 외래강사를 역임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전북도청 문화정책과 전문직 사무관과 전주시 공예품전시관 초대관장, 전주한지축제와 익산 서동축제 예술감독 등 문화행정과 예술경영 현장을 두루 거쳤다.

2012년 출범한 전지연의 역대 회장(7명)은 대부분 수도권(서울경기지역)의 문화재단 대표가 맡았으나, 신임회장이 된 백옥선 대표는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당선된 최초의 여성 수장으로서 기록을 갖게 됐다. 

신임 백옥선 회장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라는 연대의 힘으로 지역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의 가치확산과 사회혁신의 중요한 자원으로서의 지역문화 진흥을 도모하겠다"며 "지역문화가 지역민들의 보편적 삶의 양식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7가지 공약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전지연의 법제화 추진과 오는 7월초 개최되는 제2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 성공개최, 전지연의 중장기 새로운 비전과 전략과제 제시, 전국지역문화재단 종사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직무별·직위별 교육 확대, 해외 견학과 연구·연수 강화 등이다. 

한편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는 115개의 기초 자치단체 산하의 지역문화재단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7700여 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전국 226개 시·군·구 자치단체 중 50.9%의 지자체가 문화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