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구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금구도서관은 7~8월중 수강신청을 받아 “호남평야의 중심-김제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뿌리를 찾다”를 주제로 8월 24일(목)~ 11월 16(목)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최고원(원평집강소)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상임이사 등 동학농민혁명 관련 저자의 강연과 윤현주(인문고전연구소) 대표의 토론활동, 프로그램 관련 후속모임 등을 10회 진행한다. 또, 동학농민혁명의 배경이 되는 원평집강소, 구미란전적지 등과 정읍만석보, 피향정, 무성서원, 김개남활동지 등을 2회 현장탐방하여 그 시대의 역사를 바로 알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예정이다. 

현장 탐방하게 될 김제 원평집강소는 1882년에 4칸의 초가로 지어졌으며,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백정 출신 동록개가 원평대접주 김덕명 장군에게“신분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며 헌납했으며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집강소 건물로 동학농민혁명사에 있어 매우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연숙 시립도서관장은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강의 및 책을 읽고 130년전 원평에서 일어난 동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시민의 인문정신문화 가치와 민족적 긍지를 높이고자한다”라고 밝혔다.

참여 신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금구도서관(540-4163)로 문의하면 된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