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소방서(서장 최경천)는 화재 발생 시 이용자의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피난취약시설에 대해 비상용 목욕가운 등 ‘임시가운’ 비치를 지난 21일 당부했다.

 

 지난 2017년에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및 2019년 대구 사우나 화재 등 피난취약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옷을 챙겨입다가 대피 시간이 지연되며 질식으로 이어져 안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상·하의를 입고 탈출하는 데 평균적으로 약 38초가 소요되는 반면, 비상시 비상 탈출용 가운만 걸치고 뛰어나갈 경우 약 16초로 대피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장수소방서는 봄철 화재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목욕탕·사우나·수영장·안마시술소 등 피난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유사 사고 재발 방지와 피난 중심의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시가운 비치 당부 ▲화재 등 재난 시 자동문 개·폐방법 및 피난안내 등 관계인 교육 ▲유도등·비상구 등 피난시설 유지관리실태 점검을 추진한다.

 최경천 장수소방서장은“피난취약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관계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