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이후 지난 2년 여간 써 왔던 마스크를 벗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최근 학생 확진자수가 5주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이에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자율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이 발표한 1월 중 교직원 포함 학생 확진자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주차 154명, 3주차 90명, 4주차 52명 등으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줄었다. 

이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내놓은 실내 마스크 조정안을 도교육청이 교육현장에 맞게 재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도교육청의 방안으로는 먼저, 방역지침 준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꼽았다. 이어 등교시 발열검사 실지 유지, 학교 방역활동자원봉사자 및 방역비 지원, 겨울철 재유행 대비 키트 배부, 등교 전 자가진단 실시 등을 언급했다.   

이날 도교육청이 설명한 실내 마스크 착용에 관한 세부기준안에는 학교와 학원에서 수업을 듣거나, 건물을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다만, 학교나 학원에서 차량을 이용할 때나, 현장체험학습 관련 단체 버스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의 다수가 밀집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세부적으로는 교실이나 강당에서 합창 수업시, 실내체육관에서 단체 응원시, 입학·졸업식에서 애국가 제창시 등이다.

이 밖에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등이 있을 때, 기저질환 등 고위험군 학생,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등은 교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서기 인성건강과장은 “이번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조정사항을 안내한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이외의 자가진단 앱, 발열검사, 환기.소독 등 구체적인 학교 방역지침은 새학기 시작 전에 안내할 예정이므로 별도의 개정 지침을 안내하기 전까지는 현행 학교 방역지침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3학년도 개학 전에 학교 방역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혹시나 있을 2월 중 교육부의 방역 수칙 추가 조정 시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를 신속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