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행정기구 설치 조례‘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하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이하 지부)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지역특성을 무시한 비합리적인 개편안으로 규정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부는 시민중심 행정은 안중에도 없고 시장의 독단적 생각만을 담은 비합리적인 개편안이라며, 조직개편은 남원시의 미래와 시민의 안녕을 위함이 전제되어야 하며, 단체장이 바뀌면 의례 조직개편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 중심에는 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지부는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지원부서를 줄이고 사업부서를 늘려야 함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다며, 이번 개편안은 시장 공약이 우선되며 사업부서 통폐합, 부서 이원화가 이루어지는 등 조직을 너무 크게 흔들어 놓아 업무 분장 등 큰 혼란이 우려되고 있고 그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또한 이상기후, 대형재난, 감염병 대응, 안전사고 등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하는 행정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번 개편안에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개편은 나날이 변해가는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거듭나기 위한 수단이라며,  합리적인 조직개편을 위해서는 깊이 있는 조직진단과 업무분석이 선행되어야만 하고, 조사와 분석이 우선되고 그 결과를 전제로 한 개편안이 도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장은 지금이라도 졸속으로 이루어진 조직개편안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선언하고 진정성 있는 조직개편을 위해 노력하기를 촉구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