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다문화가정인 레티감홍 씨가 지난 25일,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제42주년 전북도민의 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전북인 나눔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의하면 레티감홍 씨는 9년전 남편과 사별하였음에도 홀로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2015년부터는 노인시설을 방문해 말벗, 마사지 및 빨래 봉사를 시작으로 지난 5년간 후원금 마련을 위한 음식판매 봉사에도 참여했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나눔을 실천하고 2020년 수해피해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정비, 농지복구 봉사활동에도 동참해 복구지원에 힘써 왔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강한 책임감으로 세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다양한 봉사와 따듯한 헌신으로 나눔을 실천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한편 최경식 시장은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레티감홍 씨의 삶이 이번 수상으로 인해 조명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시는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다문화가족 사업을 추진하는 등 결혼이민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