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에 종사하면서 40대 중반에 전주비전대학교 건축과(야간)에 입학해 4년간의 전문학사과정과 전공심화 학사학위과정의 학업을 수행하면서 학위와 전공자격증 4개를 취득한 만학도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올해 시행된 기술사 자격시험에 각기 다른 2개의 기술사에 최종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전주비전대에 따르면 김선애(여, 52)씨는 지난 21일 건설안전기술사에 최종 합격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5월 20일 건축시공기술사에, 8월에는 토목시공기술사 종목에도 1차 합격한 바 있다.

김씨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험 준비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주도적 학습과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전문 교과목에 관한 자료조사와 심화학습을 하는 등 열정을 보이며 최고의 권위를 나타내는 기술사시험에서 만학도 직장여성으로써의 한계를 넘어서는 2관왕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선애씨는“항상 의연해지려 했으나 시험장에 들어설 때마다 긴장이 많이 됐다”며 “늦은 나이에 시작하기로 결심한 공부를 통해, 유능한 건설기술인으로 도약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학업에 매진하며 시험에 임했다”고 말했다. 

송상훤 교수는 “여성으로서 가정과 직장,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삼중고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기술사 2관왕으로  탄생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 많은 학생들이 동기부여를 통한 학습의 흥미와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편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비전대학교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0~21년 전국 전문대학 취업률 1위라는 뛰어난 성과로 '취업명품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