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테마파크는 3일 국민권익원회에 남원시장을 대상으로 불법 부당행정 행위에 의한 권익 침해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모노레일과 짚와이어를 운영할 남원테마파크는 고발장에서 “2020년 남원시와 실시 협약을 맺고 진행한 사업에 대해, 근거 없는 사업비 과다를 이유로 운영 허가를 내주지 않은 채로 지난달 말까지 특정감사 하겠다던 남원시가 이번에는 ‘세밀한 법률검토’를 이유로 특정감사를 한달 연장했다”면서 “회사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남원시는 언론을 통해 특정감사(7월 12일~7월 29일)를 발표한 후, 지난 2일에는 공문을 통해 해당 감사를 이달 31일까지 한달 연장한다고 남원테마파크에 통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사업비 과다와 안전성을 문제로 감사를 실시하다 갑자기 실시협약에 대한 법률검토로 감사 목적이 변경됐다”면서 “명분 없는 먼지떨이식 감사인 점을 자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떤 기업이라도 2개월 이상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존속 자체가 어려워진다”면서 “남원시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기업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남원테마파크측은 남원시의 부당한 실시협약 미이행으로 인해 회사 존속 자체가 위협받고 있기에 권익위에 고충을 접수할 뿐만 아니라 행정심판 신청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으로 있다는 것이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