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는 지난 16일 전북동부보훈지청과 공동으로‘음식으로 유공자의 기억을 기록하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가유공자의 특별한 기억이 담긴 음식을 만들고, 이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며 유공자의 ‘기억’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6.25 참전영웅 기록화 프로젝트다.

4월 16일 6.25참전유공자회 전북도 지부장 이재윤 선생님, 5월 24일 육군 7사단 전쟁영웅 3인 중 1명인 김기열 선생님에 이어 6월 16일에는 6.25 전쟁영웅 故 김한준 대위 배우자 양옥자 여사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양옥자 여사는“정직하고 강건한 인상의 남편은 생전에 항상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간절했고, 생전 6.25 전쟁 중 여러 전투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다”며,“남편과의 추억이 깃든 음식을 만들어 줘 정말 감사하고, 정성껏 차려준 음식을 먹으니 남편이 생각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식을 조리한 윤성찬(17학번) 학생은 “주변에 참전하신 분들이나 전쟁영웅이 안 계셔서 어떤 삶을 살고 계셨는지, 음식에 대한 추억이 어떤 것인지 잘 몰랐었다”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쑥개떡, 보리 개떡, 스테이크 덮밥과 장어구이를 만들며 유공자분들의 추억의 음식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또 유공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정규 교수는“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때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보답의 차원으로 그분들이 기억하시는 추억의 음식을 만들었다”며,“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 한식조리학과는 한식의 메카 전주에서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설립된 한식 교육기관으로,‘한식조리특성화대학’선정, ‘한식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등 한식의 미래와 세계화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