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이재명 후보의 탄소산업 육성 대선 공약과 관련해 전주를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특별시로 만들겠다고 3일 밝혔다.

임정엽 전 군수는 이날 발표한 정책자료를 통해 탄소소재가 항공우주산업과 건설, 풍력산업 등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2030년 기준으로 1,000조 원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임기 내 100개 기업을 전주에 유치해 일자리를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전 군수는 전주에 입주한 효성의 탄소소재 투자 계획이 세계 탄소섬유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앞으로 10년간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진단한 뒤 이에 맞춰 전주시 팔복동 일대를 

탄소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개발한 코오롱플라스틱과 현대자동차와 탄소섬유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일지테크, 탄소섬유 풍력발전용 날개를 개발한 한국카본 등을 중점 유치기업으로 지목하고 유치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것.

그는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선박부품과 통신케이블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조선해양과 LS전선도 전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엽 전 군수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본부 등이 밀집해있는 팔복동 일대를 탄소소재 연구단지로 조성할 경우,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과 기술상용화, 그리고 창업이 활기를 띨 기반이 조성된다”며 “전주시를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특별시로 지정해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