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옥정호 일대에 생태숲까지 조성되면서 군이 추진하는 친환경 생태관광 거점화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30일 군에 따르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옥정호 일대가 산림청 생태숲 지정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생태숲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산림청 생태숲 지정된 대상지는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산38번지 일원 국·공유지 34ha이며, 총사업비는 30억원이 투입된다.

옥정호 생태숲은 오는 2022년부터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조성해 2026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생태숲에는 산림생태관찰원을 비롯한 생태탐방로, 숲 체험장, 식물원, 생태복원 숲 등이 조성된다.
특히, 군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옥정호 주변에 건강하고 잘 보전된 산림자원을 직접 관찰하고, 다양한 산림생태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군은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옥정호 주변 산림의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등을 유지·보존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이번 생태숲 지정으로 산림자원을 활용한 붕어섬 산림욕장과 연계한 옥정호 생태관광개발 콘텐츠 개발로 친환경 생태관광 거점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군은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섬진강에코뮤지엄과 물안개길 탐방로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옥정호 전국브랜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붕어섬을 사계절 관광공원으로 조성한 가운데 내년에는 붕어섬에 들어갈 수 있는 출렁다리와 짚라인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군은 붕어섬 출렁다리 등과 함께 생태숲까지 조성되면 전라북도 보물 옥정호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켜‘전북 관광’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옥정호 생태숲은 다양한 산림생태계 등을 복원해 수변과 어우러진 산림교육과 체험·탐방의 복합관광지로서의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내년에 출렁다리가 개통되면, 붕어섬 산림욕장과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 전북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임실의 관광보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