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연 무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무주군에 1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보자며 적상산 산악열차, 남대천 수상레저시설 설치, 백련사 탐방로 모노레일 설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해연 위원장은 태권도인을 위한 관광플랫폼 구축도 제시하며 무주군이 관광흐름을 분석해 정책을 다시 만들어보자고 건의했다.

이해연 위원장은 지난 2일 열린 제286회 무주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무주의 일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제안」 5분 발언을 했다. 이해연 위원장은“앞으로의 관광 트렌드는 관광명소나 랜드마크 방문 위주의 관광에서 능동적 참여가 가능한 형태 위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관광지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현지인처럼 체험하는 여행이 늘어나고 모험을 즐기거나 개인맞춤형 테마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정이 이러한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모험심을 자극할 만한 관광소재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해연 위원장은 현재 추진되는 남대천 경관 정비사업에 수상스포츠 관련 사업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하수종말처리장을 옮기고 강선대 일원에 수상레포츠 시설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예전부터 필요성을 강조해온 적상산 산악철도 개설에 대해서도 “적상산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안전과 환경보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재차 제안했다. 이해연 위원장은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등 무주의 자연을 활용한 전문 레포츠 시설을 설치·운영하면 젊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수상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도 함께 무주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을 배경으로 캠핑장까지 조성되면 무주읍이 수상 레포츠와 연계하는 주요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해연 위원장은 구천동 입구-백련사 구간이나 구천동 33경 중 일부 구간을 설정해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관광객에게 숲을 느끼게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해연 위원장은 “모노레일 시설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등산로보다 등산로의 훼손을 막을 수 있어 공원보호에도 적합하다. 자연공원구역이기에 환경영향 평가와 경제타당성 평가 등 선행 검토과정이 필요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행정의 의지가 있다면 실현 가능하다”며 관광객 수요에 맞춰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연 위원장은 이날 5분 발언에서 무주군이 추진하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태권도 아카데미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태권도 아카데미를 먼저 설립해 운영 노하우를 쌓고 국제태권도사관학교에 접목하자는 취지다. 이해연 위원장은 “현재 무주군이 설립하려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는 태권도가 세계 속의 스포츠 무예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문 교육기관”이라며 태권도 아카데미 등 무주를 찾는 국내·외 태권도인이 머물 수 있도록 관광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