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자치경찰위원회가 도민 1,70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6일까지 자치경찰 사무(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와 자치경찰제도 등 4개 분야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먼저 거주 지역의 범죄 안전도에 대해 5점 만점 중 평균 3.65점이 안전하다고 답하며, 대체로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생활 주변에서 안전이 가장 위협받는 장소에 대해서는(중복답변 가능) ▲유흥·번화가(66.4%), ▲주거지역(60.7%), ▲학교, 학원 등 교육지역(21.9%) 순으로 생활안전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예방에 효과가 높은 경찰 활동에는 ▲CCTV, 방범등 등 범죄 예방시설 설치(47.9%), ▲순찰 강화(26.6%), ▲범죄 취약지 개선(19.5%) 등의 답변이 많았다.

치안 활동 중 주민참여가 필요한 부분에는 ▲범죄 취약지 환경개선 참여(32.4%),, ▲범죄 취약지 합동 순찰(29.9%), ▲순찰 장소 선정 참여(17.5%)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사회적 약자의 안전도는 3.35점(5점 만점)으로 조사돼 다른 분야에 비해 안전도가 소폭 낮게 조사됐다.
 
가장 시급하게 근절돼야 할 범죄는 ▲성범죄(34.4%), ▲청소년 범죄(24.7%), ▲아동학대 범죄(19.5%) 등의 답변이 많았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찰 활동에는 ▲피해자 보호·지원(35.2%), ▲가해자 재범 방지(31.9%), ▲신속한 수사(27.5%)의 답변이 비등해, 경찰뿐 아니라 보호 지원을 담당하는 지자체와 관련 전문기관, 재범 방지를 담당하는 교정기관 등 전 기관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교통안전 분야와 관련한 안전도는 3.48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으며,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보호구역(어린이·노인) 내 단속강화(34.3%), ▲보호구역 내 시설물 개선(21.2%), ▲보호구역 지정확대(16.7%) 등의 답변이 많았다.

또, 교통안전 위협 요소에는 ▲음주운전(26.6%), ▲과속·신호위반(24.6%), ▲보복·난폭운전(16.1%) 등 중한 법규위반이 교통안전을 위협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더불어, 자치경찰에 대한 기대 및 인식에 대해 제도 인지도는 2.82점(5점 만점)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지역 치안향상에 대한 기대감은 3.59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끝으로 응답자들은 자치경찰제도의 도입으로 ▲‘경찰-지역 주민간 협업·참여·소통 증진’(34.6%)을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30.2%),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성 강화(25.0%)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이형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얼마되지 않아 도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만큼, 정례 설문조사 실시, 홈페이지 개설, 전북도 정책플랫폼 소통대로를 활용한 상시 의견수렴뿐 아니라, 유관기관 및 시민사회 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접점을 찾아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전북도청, 전북경찰청 등과 협조해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