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은 사업의 집행 기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3개월 내 집행가능한 사업 위주로 편성, 신속한 예산 집행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도모하고, 또 이ㆍ불용액 최소화를 통한 재정 효율성 제고와 연도간 균형있는 재정 지원으로 재정의 안정성을 유지해 내실 있는 교육재정 운영에 중점을 뒀다.

도교육청은 24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3,344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02억원 등 기정예산 3조 5,879억원 대비 총 3,558억원(9.9%) 늘어난 3조 9,437억원 규모다.

추경예산안은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해 2학기 등교 수업에 차질없도록 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예산편성 주요 내용으로 우선 코로나19 대응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활동 지원인력 36억원 ▲학교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학교 방역비 지원 34억원 ▲열화상 카메라 지원 14억원 ▲내가 고른 책 읽기를 통해 정서 회복을 통한 대응력 향상을 위한 학생 도서(책꾸러미) 지원 107억원 ▲건강하고 위생적인 환경 제공을 위한 자동 세척소독기 17억원 ▲책 소독기 지원 11억원 등 219억원을 편성했다.

다음으로 학생건강 및 안전을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실험수업을 위한 과학실 환경 조성 35억원 ▲노후된 시설을 개선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시설 관리 26억원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위해 학교급식 기구 및 시설 확충 21억원 등 81억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정서 회복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생들의 감성과 문화에 맞는 학생 공감 상담을 위한 학생 상담ㆍ치유 지원 16억원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구입 지원 18억원 ▲진로교육 지원 18억원 ▲수련교육 용품구입 16억원 ▲학교도서관 장서 확충 15억원 ▲특성화고 지원 15억원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 12억원 ▲무선환경 구축을 통한 미래형 학교환경 구축 27억원 ▲특수교육ㆍ교수학습용 보조공학기기 지원 11억원 등 학생들의 심리안정을 통한 정서 회복과 학생 복지를 위해 250억원 편성했다.

또 학교 현장 지원 및 노후된 교육시설개선을 위해 ▲교육환경개선사업 458억원 ▲친환경 생활 공간을 조성하고 소생태계 복원을 위한 학교 생태체험 학습장 조성 72억원 ▲초등 1학년 교실 공간 혁신 63억원 ▲학교자치 복합공간 설치 48억원 ▲오감놀이 공간 조성 등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34억원 ▲학교도서관, 영어체험교실, 가사실습실 현대화 등 101억원 ▲원격수업 환경 구축 15억원 등 906억원을 반영, 미래교육 변화를 대비한 현장 맞춤형 교육환경 인프라 개선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 향후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교육시설의 환경개선에 필요한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 1,900억원을 적립했다.

한편 이번 제출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384회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ㆍ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