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8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한 가운데 불안감이 커지면서 행정기관이 강력히 대응해 유언비어를 근절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군은 8월 1일부터 18일까지 5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누적확진자 6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군은 군청 홈페이지와 공식 카카오톡 채널인 ‘부안톡톡’을 통해 매일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신속?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군민들이 인터넷 카페와 SNS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디를 갔다, 누구를 만났다,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돌아다닌다 등 유언비어를 쏟아내고 있다.

실제  자가격리자가 외출을 했다는 민원이 부안군 보건소에 접수돼 당사자에게 확인 결과 유언비어로 확인되어 자가 격리자들이 2중, 3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한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지역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대부분 소문에 의해 확진자가 어디를 갔다왔다는데 왜 공개하지 않느냐는 여론몰이가 일어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지침서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현황 등의 정보공개는 역학적 이유, 법령상 제한, 확진자 사생활 보호 등의 다각적 측면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에 한해 공개하도록 돼 있다.

이에 역학조사로 파악된 접촉자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어 대중에 공개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공개하며, 확진자 방문시간대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고 해당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경우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확진자와 접촉자의 모든 이동경로가 파악됐을 때는 오히려 동선 공개가 지역사회에 혼란만 가중하기 때문이다.

부안읍 주민 A씨는 “유언비어로 군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범죄”라며 “행정기관에서라도 적극 대응해 유언비어들이 사라지고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모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부안=김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