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역·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윤애 센터장)가 지난해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여성 4,777명 중 상용직 분야에 취업한 2,623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2009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제13조 1항에 따라 설치된 센터의 전문취업상담사의 구인·구직 매칭, 사전·사후 심층 상담관리를 통한 전문적인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가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경력단절여성이 취업 후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인턴십 지원도 고용유지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었다.

매년 1월과 7월 연 2회 실시하는 상용분야 취업자 고용유지율 조사는 취업자 사후관리의 일환으로 새일센터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을 대상으로 고용유지 현황 뿐 아니라 퇴직 및 이직 사유, 직장생활 고충 토로, 경력개발 교육정보 제공 등을 제공하며, 1:1 유선 및 면접조사로 진행된다.
 
2020년 직종별 상용직 취업자는 제조분야가 전체 24.1%(632명)으로 조사돼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사회복지분야 20.9%(549명), 보건의료 473명(18.0%), 사무회계 330명(12.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용분야 취업자 중 직종별 고용유지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친화직종이라 할 수 있는 사회복지분야에서 23.5%(447명)으로 고용유지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보건의료분야 20.4%, 제조분야 19.3%로 조사됐다. 

더불어 재취업 성공 후 중도 탈락한 720명을 분석한 결과 개인 사유로는 자녀와 가족 돌봄(5.7%), 직장 부적응 208명(28.9%) 등으로 조사됐으며 근무환경 열악 30명(4.2%)과 계약기간 만료, 폐업 80명(11.1%)이 기업사유에 의한 퇴직으로 확인됐다.

특이할만한 점은 개인 퇴직사유 중 집안사정에 의한 퇴직이 93명(12.9%)로 도내 군 단위 농촌지역 거주 환경에 따라 작물재배 등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자발적 퇴사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돼 향후 취업지원 시 구직여성과의 초기 심층상담과 지역 특성을 고려 한 시간제 일자리 등 유연근무가 가능한 일자리 연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애 센터장은 “고용유지율조사는 경력단절여성 대상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일·생활균형 보장으로 고용유지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며 "경력단절여성의 전공, 경력,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대상별 욕구에 맞춘 다양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센터는 재직여성의 경력단절과 경력단절여성의 취업 후 재 이탈 방지를 위해 2017년부터 경력단절예방 전문상담사 전담인력 배치와 함께 여성고용유지지원, 직장문화개선, 경력단절예방협력망 구축 및 인식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취업지원팀(063--254-3610)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