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관장 정안성)이 장애 이용자를 위한 ‘책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9년부터 장애 이용자를 위한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오고 있는 이 대학 중앙도서관이 정보 취약계층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서는 서비스 체계를 구현한 것이다.

도서관은 그간 장애학생과 일반학생 간의 정보격차 해소와 장애학생의 학습활동 지원을 위해 분산 소장 자료의 도서대출 창구를 일원화 해 장애학생을 위한 도서대출·반납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직접 방문이나 본인부담 택배를 통해 수령해야하는 불편으로 인해 실효성이 낮아 보다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도서관은 장애 학생 및 일반인 장애 이용자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책배달 서비스를 구현했다. 대학 내의 경우 직접 배달을 해주고, 교외는 무료 택배로 배송해주기로 한 것이다.

서비스 이용도 간편하다. 전북대 도서관 홈페이지(https://dl.jbnu.ac.kr/)에서 필요한 도서를 검색한 후 ‘책배달’아이콘을 클릭하고, 배송 희망 일시와 장소를 기입하면 도서관 담당자가 이를 취합해 전용카트 및 택배 등으로 책을 배달한다. 반납 역시 홈페이지 반납게시판에서 신청 접수를 하면 도서관 담당자나 택배업체가 수령 장소 방문 후 도서를 수거해간다.

이 같은 원스톱 서비스 구현을 위해 도서관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을 활용해 홈페이지 온라인 메뉴를 구축하고, 안정적 책배달을 위한 전동카트를 마련했다. 또한 운송 업무 담당 근로장학생 채용 및 택배 발송 예산확보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정안성 관장은 “책배달 서비스는 장애 이용자의 정보 접근 격차 해소하고, 소외된 이들과 보다 가깝고 따뜻하게 동행하기 위한 노력이다”며 “전북대 도서관이 지역사회 장애 이용자들의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중심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