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조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 3)이 '전라북도 주거.건축 통합지원단'의 출범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조 의원은 19일 제383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주거복지센터, 건축안전센터, 공공건축지원센터, 그리고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결합한 '전북도 주거.건축 통합지원단'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주거복지, 공공건축지원 등에 대한 정책 마련 및 광역지원센터 촉구는 지난 2018년부터 여러 도의원들이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설립 계획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조 의원은 “도내에는 65세 이상의 1인 가구, 조손 및 소년소녀가장.수급가구, 다문화.외국인가구, 비주택 거주가구 등을 포함해 약 23%의 주거취약가구가 있는 등 광역 차원의 주거복지 정책 마련 및 센터 운영을 통한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도 차원의 주거복지로드맵이나 전담인력, 실태조사 등의 실질적 지원계획이 부재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와 같은 건축안전사고에 대해서도 건축법상 광역 건축안전센터 운영이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도 건축안전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은 전북도의 안전불감증과 행정무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주거복지, 건축안전, 공공건축지원, 그리고 도시재생까지 포함한 4가지 영역의 광역지원센터는 반드시 통합지원단의 형태로 함께, 하나의 조직으로 출범해야 한다. 통합지원단 내에서 상호연계 업무프로세스를 통해 각 업무를 함께 추진해 나가야만 행정의 효율성과 성과를 보장할 수 있다”며 “주거권과 안전은 더 이상 사적영역이 아니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시대적인 요구라는 것을 전북도가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동용 의원은 "당장 내년 본예산 반영 및 조직 개편을 통해 내년에는 반드시 전북도 주거.건축 통합지원단을 출범시켜 하루라도 빨리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주거와 건축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