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 이하 연구원)은 올해 7월 감염병 재난대응 체계 강화에 따른 도 직제개편을 통해 '감염병연구부' 및 '신종감염병과'를 신설했다.

이에, 연구원은 코로나19 메르스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신종 및 해외유입감염병의 확인진단과 일본뇌염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 인플루엔자 감시사업 등 감염병 신속대응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은 감염병전담부서인 감염병연구부 신종감염병과 신설을 통해 신종감염병 진단에 집중함으로써 전북도 감염병 방역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검사능력 또한 기존에는 일평균 최대 700건 전후의 검사를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약 40% 증가한 평균 1,000건 내외의 검체를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전파차단에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인진단 검사 외에도 확진된 양성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변이검사를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검사해왔다.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검사능력을 인정받아, 2021년 7월 9일부터 주요변이(알파·베타·감마)에 대한 확정검사가 가능한 기관이 됐다.

지난 15일부터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실시간유전자검출검사(Real-time PCR)법을 이용한 델타변이 추정검사를 시범운용하고, 약 2주간의 검사능력 평가를 통해 확정검사 권한 이전을 받을 계획이다.

이로써 알파·베타·감마변이 뿐만 아니라, 차후 델타변이에 대한 확정검사 능력까지 확보된다면, 도내 변이발생 신속파악을 통해 추적관리 및 방역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택수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전북도민의 보건을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코로나19 확인진단 검사 및 변이 모니터링을 철저히 실시하고, 검사결과 신뢰도를 최상으로 유지해 코로나19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