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에 나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강북을)은 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첫 대선공약에 대해 피력했다.

이날 박 의원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 출신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고향인 전북을 처음 방문했다.

먼저, 박용진 의원은 “경제, 학술, 스포츠 등 여타 많은 부분에 선진국인 대한민국이 정치에서만은 낡은 모습을 보이며,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낡은 구도, 뻔한 인물로는 선도정당의 역할을 할수 없는 만큼,  젊은 대선 후보 박용진이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 발전과 관련해 그는 "전북이 전남과 광주에 비해 소외됐다"며 "공약인 '국민자산 5억원 성공시대'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전북이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한국투자공사를 통합하고, 해외인재를 적극 영입해 ‘한국판 테마섹’을 설립하겠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부펀드 운용기관을 만드는 데 운영본부를 전북에 두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통합 운용을 위해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해 있는 전북의 역할이 큰 만큼 우선 배치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선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확고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국가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지원하는데는 망설일 이유가 없다"면서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 외국의 경우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엄하게 처벌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뇌물, 권력형 비리를 만들어 내는 부분은 엄격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할 수 있지만 이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북 공약에 대한 질문에 박용진 의원은 “지역 공약에 앞서 대한민국 분권이 시급 하다며, ▲청와대 권력이 국회와 행정부 등과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과 ▲준연방제 수준으로 지역의 권한과 책임이 커져야 한다”고 밝히며 “전북의 당면 과제 해결에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