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원장 정종복)의 JB DREAM GALLERY에서는 5번째 전시가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영국 던디대학교 대학원 사이언스&엔지니어 학과에서 메디컬 아트를 전공하고 있는 박은정 작가이다. 

선화예술 중.고등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조형학부 유화학과를 작년에 갓 졸업한 어린 작가이다. 장학숙의 재사생들과 비슷한 또래인지라 서로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메디컬 아트는 의학, IT계열 공학, 미술학이 융합된 새로운 예술 분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분야이지만, 수술 전 3D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학문이다. 재사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메디컬 아트’라는 새로운 세상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장학숙은 장차 이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전라북도 도민의 성금과 도비를 투자해서 마련한 기숙사이다. 1992년 개관이래 4,600여명의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하여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공헌을 통하여 국가와 전북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장학숙은 360여 재사생들의 문화적 소양 겸비를 위해서 문화 북 카페 갤러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1층 로비에 있던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이 공간에 전시작품 30점 이상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을 꾸미고, 도서 8천 권 이상을 함께 비치했다. 작년 7월의 일이다. JB DREAM GALLERY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기존 사무실 공간은 재사생들과 학부모, 내방객들이 자유롭게 접근 및 이용이 가능한 쉼터가 되었고, 전시 및 토론,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거듭났다.  

정종복 원장은 “서울장학숙에서 공부하고 있는 전북 인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했다”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관람하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예술적 소양과 인문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