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 고창군수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전 차장은 11일 전북도의회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고창군수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결심을 굳히고 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오늘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전 차장은 고창군수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고창군민으로부터 받은 과분한 사랑에 보답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그간 축적해 온 풍부한 행정경험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고향 발전에 쏟아 부어,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살기좋은 명품고창’을 실현하고자 출마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 전 차장은 노을대교 건설과 산업단지 기업 유치 등을 고창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심 전 차장은 “현 군수가 민주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고창군 발전이 더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고창 군정과 도정, 정부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 돼 고창군 발전을 이끌어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에 대해 심 전 차장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고창군수 민주당 후보 당내경선에 대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면서 "고창지역 주민들에게 심덕섭을 널리 알리고, 고창발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준비된 고창군수 후보자로서의 행보를 본격 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윤준병 지역위원장, 군도의원 등과 함께 뜻을 모아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덕섭 전 차장은 영선중.고창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영국 버밍햄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전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및 지방행정실장, 국가보훈처 차장 등 중앙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근에는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민주당 입당과 출마준비를 위해 위원장직을 지난 2월 사임 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