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10일 “당 대표가 되면 집값의 10%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한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민주당의 대표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송영길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전주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인구가 사실상 줄어들고 있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 지방에 가장 큰 타격이 온다”며 “해결책으로 기존 집값의 10%만 가지면 집을 가질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이 기존 집값의 10%만 있으면 바로 자기 집이 된다는 게 아니라 그 돈을 투자하면 최초 분양가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것”이라며 “은행에서 대출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에 따르면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신혼부부나 청년들이 적은 돈으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분양가격의 5~ 10%만 있으면 언제든지 최초 분양가격으로 주택 매입이 가능하게 해주는 제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현재, 인천시가 1908세대를 ‘누구나 집 프로젝트’로 건립 중에 있다. 

송 의원은 “은행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은 집값이 폭등하기 때문이다”면서 “은행에 빌린 이자를 내는 것보다 집값 상승 폭이 크기 때문에 집을 산다면서, 언제든지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살 권리가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이런 구조가 되면 집값이 올라도 걱정이 없게 된다”면서 “전북도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며, 송하진 도지사를 만나 이야기 해 보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앞서, 탄소 소재 산업을 지역에 정착시킨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설 수익을 올린 김성주 의원을 칭찬하는데 할애했다.

이어, 제3금융도시와 탄소산업 등 전북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법안 통과와 형평성 문제 제기로 쉽지는 않겠지만 협의 과정을 통해 전북 제3금융도시를 자산운용의 중심 축으로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자체가 선도해 국가연구기관으로 위상을 높혔다"고 강조하며 "미래먹거리로써 성장가능성이 높은 전북의 탄소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영길 의원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의 확장, 2028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공항 건설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론하며 동북아 물류 식품산업 클러스터로서의 새만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 이후 송 의원은 민주당 전북도당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