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부안 하서면에 위치한 초등학교 3개교(백련초, 장신초, 하서초)가 통합, 2024년 3월 1일자로 개교할 예정이다. 학교명은 '가칭' 하서초등학교로, 현 장신초 부지에 일반 7학급, 병설유치원 1학급으로 들어선다.

지난 2019년 8월 13일 하서면 3개교 통.폐합 관련 학부모 및 지역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11월 29일 의견조사 결과 107명 중 96명이 찬성, 89.7%가 동의했다.

이후 2020년 3월 1일 장신초와 백련초가 통합 운영됐고, 7월 14일 학교장,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대표 중 학교별 3명 추천, 지역교육청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 된 하서면 3개교 통합협의체를 출범했다. 12월 16일 제4차 통합협의체 회의에서 통합학교 부지를 '장신초'로 확정했다.

장신초 부지 선정 이유를 살펴보면 우선 하서면 중앙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30번 국도 및 705 지방도와 가까워 교통편의성이 우수하다. 또한 현재 휴교중으로 공사기간 동안 소음, 분진 등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없고, 개교할 때까지 학습 환경이 보장될 수 있다.

또한 3개교 중 건물 노후도가 가장 적어 예산 소요액이 적고, 주변에 민가가 없어 공사와 관련한 민원의 소지도 적다는 점이다. 

통폐합 추진배경으로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하서면 초등학교 3개교 통폐합 관련 학부모 요구 및 지역사회 현안 해결 등이다. 이와 함께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에 대비하고, 적정 규모화에 따른 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들 수 있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의 주된 공약 중 하나인 소규모 학교 살리기 정책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