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의 소리인 말천방 들노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삼계면 두월마을이 해마다 어르신들에게 용돈을 드리는 선행을 베풀고 있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삼계면 두월마을(이장 이경로)은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80세 이상 마을 어르신 13명에게 용돈 10만원씩 전달했다.

두월마을은 3년 전부터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은 효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해마다 용돈을 드리고 있다.

올해 용돈은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경로당에도 나가지 못하고, 춥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다소나마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자녀들에게서 받는 용돈과는 달리 마을에서 십시일반 마련한 온정의 용돈으로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이 마을 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삼계면 두월리는 임실군 향토문화유산 제1호인 임실의 소리, 말천방 들노래가 있는 마을로 해마다 6월에 행사를 개최한다.

이경로 이장은 “어르신 공경은 금전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어르신을 대하고 존경하면 마을 주민들 간 화합은 저절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겠냐”며“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들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진홍영 기자